서울 잠실과 경기 성남시를 연결하는 송파대로 주변은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장지·문정지구 택지개발 사업, 송파신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시가 총 79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도심과 외곽 방향으로 8개씩 모두 16개의 정류장이 만들어진다.
교통량에 따라 신호가 연동될 수 있도록 신호체계도 개선되고 잠실 사거리, 올림픽 훼미리아파트 입구, 복정역 등 3곳에는 버스전용 신호등도 생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현재 시속 16.2km인 버스 평균 주행 속도가 시속 21km로 약 30%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잠실 사거리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완공에 맞춰 직진 버스는 중앙 정류소에, 우회전 버스는 가로변 정류소에 각각 정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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