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 전남도, 여수시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는 8일 농림해양수산위 회의장에서 이인기 국회 특별위원장,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활동 보고회를 연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향후 유치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 총리는 지난달 25일 유엔본부에서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스위스 연방대통령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및 여수 엑스포 유치 문제를 협의했다.
한 총리는 또 스페인, 나이지리아, 덴마크,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바베이도스, 이란, 쿠바 등 유엔기후변화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각국 수석대표와 만나 여수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난달 전남도립국악단을 이끌고 세인트루시아 등 중남미 7개국을 방문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의 해양 위기를 고려할 때 해양을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가 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수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과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임원들은 이달 하순 유럽지역 세계박람회기구(BIE) 소속 회원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또 17∼22일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박람회 후보지 등을 둘러보도록 하고 9∼30일 BIE 회원국 언론인 초청 설명회도 갖는다.
여수시는 국민적 유치 열기를 한데 모으기 위해 11일 여수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28∼31일 제2회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 총회에 참석하는 BIE 회원국 관계자를 상대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1월 27일 투표일까지 표심이 유동적인 유럽과 동남아에 경제사절단을 보내는 등 대외 유치교섭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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