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이 지역 7개 시민단체는 3일 오후 2시부터 가로수 길 입구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록환타지 함께 숲이 되어 지키자’를 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풍물 및 타악 3중주 공연 등의 문화 행사와 함께 ‘푸른 가로수와 시민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1053그루의 가로수에 보존을 염원하는 푸른 손수건 매달기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또 가로수 길을 걸으며 금줄을 치는 가로수 껴안기 대회와 솟대 세우기 등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가로수 길 푸른 숲 설명회 등도 열 방침이다.
1952년 녹화사업으로 처음 조성된 가로수 길은 1970년대 초에 현재의 4차로로 확장됐으며 2001년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 숲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만추’에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 가로수 길 중앙 부분의 공원화 계획을 놓고 청주시와 시민단체가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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