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고교 졸업 후 9급 공채로 강진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청장은 40년 만에 호남권 세정을 지휘하는 광주청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법인세 조사 심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장업무에 밝고 소탈하면서 합리적인 성격으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텁다.
특히 국세청 심사 2과장 재직 때는 부실과세를 고지 전 단계에서 해결하기 위한 ‘과세전 적부심 심사제도’ 개선을 주도해 납세자 권리 구제에 기여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세수 규모는 작지만 고향에서 일선 세무행정을 아우르는 지방청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세행정의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더욱 객관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김 청장은 광주고를 졸업했고 대부분 광주청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다 1998년 국무조정실 파견 근무에 이어 안양 송파세무서장과 서울청 조사2국장을 지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