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생은 MUNOS 활동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 미국 네덜란드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모의유엔포럼의 연혁과 특징 등에 대한 자료를 소개했다. 정 양은 “MUNOS를 통해 국제기구에서 일하겠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며 “MUNOS에 관심이 있지만 참여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학생들을 위해 책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서울대회의 사무총장 직을 맡으면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을 키울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반 군은 모의유엔에 참가하려면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기가 많이 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면 영어 실력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는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뒤 경제와 관련된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가난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꿈이다.
MUNOS 참가 자격은 영어로 토론이 가능한 중3∼고3 학생으로 2008년 5월 31일까지 인터넷(www.munos.co.kr)에 신청한 뒤 유엔과 관련된 문서 작성과 회의 진행법 등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교육비는 13만 원, 8월 MUNOS 행사 참가비는 30만 원.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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