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MBA 입학 원하면 봉사활동 등 경험 쌓아야”

  • 입력 2007년 10월 9일 03시 04분


“한국의 지원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당신만의 것을 만들어라(Be yourself)’입니다. 틀에 박힌 정답 말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MBA스쿨) 중 하나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토머스 칼릴(사진) 입학처장이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지원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그는 와튼스쿨 한국동문회(회장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가 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여는 유학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칼릴 입학처장은 “와튼스쿨 등 미국의 톱 MBA스쿨 입학을 꿈꾼다면 앞으로 커뮤니티 활동과 봉사활동 등 학업과 업무 이외의 부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며 “한국 지원자들은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 다소 취약하다”고 말했다.

칼릴 입학처장은 또 MBA스쿨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직장인 및 학생들에게 톱 MBA스쿨만이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환경과 상황 및 향후 진로에 맞춰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형 MBA도 좋은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형 MBA스쿨이 성공하기 위한 관건으로는 △우수한 교수 자원의 확보 △해외 학생들의 유치를 통한 다양성의 실현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꼽았다.

그는 “와튼스쿨은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회 및 동문 조직뿐 아니라 재학생의 45%가 외국 학생일 정도로 다양성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다”며 “와튼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한국 지원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릴 처장은 9일 열리는 유학설명회에서 와튼스쿨 응시 절차 및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와튼스쿨 출신 한국 동문들이 패널로 참여해 MBA 지원 전략과 인터뷰 및 에세이 작성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02-818-1630, 1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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