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초등교 ‘급식용 유기농 텃밭’ 확산

  • 입력 2007년 10월 9일 06시 47분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학교급식에 이용하는 제주지역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

학교 부근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제주지역 초등학교는 16곳.

이들 학교는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 친환경 텃밭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농산물을 재배한다.

면적은 서귀포시 남원읍 토산초교 33m²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초교 1000m²까지 다양하다.

서광초교는 지난해 친환경 텃밭을 만들었다. 옥수수, 오이, 고추, 고구마, 호박, 상추 등 생산된 농산물은 급식재료로 이용한다.

이태건 교감은 “학년별로 순번을 정해 텃밭을 가꾸고 있다”며 “텃밭에서 나온 채소가 급식으로 제공되는 날에는 학생들의 점심식사가 더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친환경 텃밭은 제주시 아라중(교장 부태림)이 2003년 친환경유기농급식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변에 2300m²의 ‘초록빛농장’을 꾸며 친환경 급식재료로 제공하면서 붐이 일었다.

이 학교는 최근 농림부가 주관한 제4회 친환경농업대상 학교급식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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