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7대 문화권으로 조성

  • 입력 2007년 10월 9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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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5조3000억원 투자”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2023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5조3000억 원이 투자된다.

문화관광부는 이 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해 8일 광주에서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핵심사업인 옛 전남도청 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2012년 문을 연다.

당초 5·18민주화운동 30주년에 맞춰 2010년 5월 18일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광주읍성 문화재 발굴 등 실무적 공사일정에 맞춰 다시 조정했다.

문화부는 광주시와 건축협의를 거쳐 12월 중순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문화전당 안의 ‘랜드마크’(대규모 상징구조물) 설치는 내년 중 전문 연구용역과 여론을 수렴한 뒤 국제 공모를 통해 인접 지역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문화전당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아시아신과학권 △아시아전승문화권 △문화경관 생태환경보존권 △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등 ‘7대 문화권’을 조성해 문화적 도시환경 기반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화관련 인적자원 개발 확충 및 시민주체적 문화도시 조성,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문화교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랜드마크 건립과 예술인 창작촌 등 사업이 확정되고 문화전당 등의 투자가 늘어 사업비가 4000억 원 늘어났다”며 “향후 5년 단위로 4차례 중간평가 및 수정 보완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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