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의정비가 15% 오른다.
충청북도의정비심의위원회는 2008년도 충북도의원의 의정비를 올해보다 15.14% 인상된 4601만 원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5일 심의위원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재정자립도와 주민 소득수준, 공무원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유급제 이후 의원의 의정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잠정 결정된 금액에 대해 공청회와 인터넷 설문조사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이달 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괴산군은 내년도 군의원 의정비를 올해 2120만 원보다 100% 인상된 4240만 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재정자립도가 13.6%에 불과해 지방세로 공무원들 월급조차 줄 수 없는 괴산군이 의정비를 무려 100%나 올린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주민 여론을 무시한 것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괴산군과 의정비심의위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의정비 100% 인상안을 철회하고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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