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KTX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신안산선 노선을 확정한 뒤 2012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신안산선 1단계 노선을 서울 여의도∼광명역∼시흥시와 안산시 경계 구간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시와 시흥시가 광명역에서 제3경인고속도로 주변을 따라 월곶역으로 이어지는 16.9km로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것. 예산처가 검토한 광명역∼시흥시와 안산시 경계 구간의 11.2km보다 5.7km 길다.
수인선과 환승되는 월곶역은 인천지하철1호선 원인재역∼경인전철 인천역(8.2km)과 연결된다.
인천시 교통기획과 김학수 씨는 “광명역과 월곶역 사이에 철도가 신설되면 인천에서 광명역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KTX 이용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이 노선은 2016년 이후에 건설될 제2공항철도 노선(인천역∼인천국제공항 용유역 21.8km)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광명역∼월곶역 노선을 중량전철 또는 경전철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 노선이 광역철도 사업으로 결정되면 2조5050억 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중에서 75%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안산시는 광명역∼안산시 15.7km의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예산처와 건설교통부는 연말까지 예비 타당성 노선과 인천시 및 시흥시 안, 안산시 안 등 3개 안 중에서 1개를 신안산선 노선으로 채택하게 된다.
정부는 신안산선 노선을 총 40.8km로 검토했으며 이 중 여의도∼광명역∼시흥시 1단계 구간 26.6km를 2012년 말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 여의도∼청량리 14.2km의 2단계 구간을 2015년까지 완공하게 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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