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정정길 총장은 이날 오전 행정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화를 통한 명문사학 체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정 총장은 “울산은 세계 최대의 산업단지와 테크노파크, 오토밸리 등 연구단지를 많이 갖추고 있어 지역 대학이 세계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울산대는 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가 주목하는 산학협동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내년부터 산업현장 인턴제도를 필수화하고 국제 수준의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건설환경공학부를 비롯한 일부 공학계열 학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턴제를 전 학부와 학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3월 ‘신산학연협력 비전선포식 및 협약식’을 통해 SK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3개사를 산학협력단 사외이사 회사로 선정하는 등 울산지역 78개 회사와 자매결연을 했다.
또 캠퍼스 국제화 및 우수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 2만 m² 규모의 국제관을 신축하고, 여름방학 중 개강하는 아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AIP)을 통해 외국인의 산학협동교육 참가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여름방학 때는 조선해양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미시간대 학생 10명이 AIP를 통해 현대중공업에서 실시되는 2주간의 인턴십에 울산대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다.
연구분야도 강화해 연구교수 충원 등으로 기존 공학분야의 연구를 심화하는 한편 인문, 사회, 환경 연구의 세계화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에서 2006년 730편, 세계 358위에서 2013년 1800편, 세계 100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는 산학협동교육과 해외현장학습, 그리고 서울 명문대와의 학생 맞교환과 조선해양공학 등 학문분야의 일류화로 올해 수시 2학기 1451명 모집에 7300명이 지원해 사상 최고의 경쟁률(5.03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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