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사람/부산국제건축문화제 김재진 집행위원장

  • 입력 2007년 10월 11일 07시 46분


코멘트
“건축과 영상의 만남 등 이벤트 마련

딱딱함 벗고 한발짝 더 시민곁으로”

“건축에 영화와 음악, 설치미술을 가미해 대중문화로 승화시키겠습니다.”

10일 개막된 국내 유일의 종합건축문화 행사인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김재진(사진) 집행위원장은 “건축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일반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동건설 대표이사인 김 위원장은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의 새로운 시도로 건축과 영상 및 미술의 만남,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통해 대중성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건축을 연주하라’는 주제의 손수제작물(UCC) 영상공모전과 과자를 소재로 한 건축설계 미술 작품전, 바다가 보이는 마을 만들기, 과자로 건축물 만들어보기 등 시민체험 행사가 그것이다.

그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산건축문화제가 부산의 환경과 산업, 주거, 문화를 아우르는 도시발전의 복합 문화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그동안 두 차례 열었던 국제건축공모전의 상설화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며, 연말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산이 단순히 첨단건축물이 들어선 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정이 넘치는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문화제 기간 중 부산 경향하우징페어, 시민건축대학, 건축학회 심포지엄, 독일 유대인박물관과 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 씨의 초청강연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