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와 태양광 발전설비인 150kW급 ‘제1호 사랑의 나눔 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랑의 나눔 발전소는 시민, 기업의 기부 또는 출자금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 판매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에너지 빈곤층 지원, 후속 공익발전소 건설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나눔과 평화는 11억 원을 들여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종합스포츠파크 주차장 용지 5400m²에 내년 초까지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매년 20만 kWh의 전력을 15년 동안 생산하며 이 기간 전력 판매액은 20억 원으로 추산된다.
무안군은 투자비 및 융자 원리금을 제외한 순수익 규모가 5억20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수익금을 무안군 결손가정과 빈곤층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 발전소는 에너지 나눔과 평화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1호 발전소이자 재생가능 에너지를 매개로 사회공익활동을 추진하는 세계 최초의 공익발전소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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