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15년 더부살이 끝… 어엿한 문화쉼터로”

  • 입력 2007년 10월 11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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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를 지원하고 시민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꾸미겠습니다.”

11일 광주시립미술관 신축 개관식을 여는 박지택(58·사진) 관장은 “미술관을 지역 작가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시민이 다양한 미술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1992년 문을 연 광주시립미술관은 북구 운암동 광주문예회관에서 15년 더부살이를 하다 인근 중외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총면적 1만3329m² 규모로 6개 전시실과 수장고, 도예실, 문화학교, 어린이미술관 등을 갖췄다.

박 관장은 “미술관 시설이 국내 수준 높은 미술관에 비해 손색이 없는 초현대식이다”라며 “아트숍, 카페테리아, 산책로 등 편의시설도 갖춰 시민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개관하는 시립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시민을 위한 공공미술 서비스 확대를 꼽을 수 있다”며 “1개 전시실과 4개 교육실을 갖춘 어린이문화센터를 토요음악회, 엄마랑 함께하는 미술수업 등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박 관장은 8일 광주YMCA 남부원 사무총장과 협약을 맺고 38개 강좌의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립미술관은 11일부터 개관 기념으로 하정웅 특선전 ‘재일(在日)의 꽃’, 광주미술현장전, 재미있는 미술나라전 등을 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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