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원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JDC가 2011년을 목표로 민자 2조4086억 원 등 2조954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주지역에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 주거단지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자 조달 실적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2006년까지는 계획된 사업비 9561억 원 가운데 15.5%인 1480억 원이 조달, 집행됐다. 당초 계획된 민자 6130억 원은 한 푼도 조달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사업 부진의 이유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과의 차별화 미흡, 재원조달계획의 현실성 부족, 사업추진 역량 부족, 투자자 인센티브 부족 등을 꼽았다.
이 보고서는 내국인 면세점 수입에서 지출되는 JDC 인건비 등 조직운영비가 2003년 89억 원에서 2006년 265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JDC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사업의 규모 및 내용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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