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1등급’ 외고-일반고 비율

  • 입력 2007년 10월 15일 03시 01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9월 모의평가에서 서울지역 외국어고 수험생 중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이 모두 1등급인 학생의 비율은 29.8%인 반면 서울지역 일반고는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와 ㈜하늘교육이 서울지역 외고 3곳, 경기지역 외고 3곳, 자립형사립고 4곳, 서울지역 일반고 4곳 등 14개 고교 3학년생 4785명의 2008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공동 분석한 결과 외고, 자사고, 일반고 간의 수능 성적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모의평가 전체 응시자 55만4286명 중 언수외 영역이 모두 1등급인 수험생은 0.98%(5436명)이었지만 이번 조사대상 가운데는 13.5%(626명)였다.

언수외 1등급 학생비율은 서울지역 외고가 29.8%로 가장 높았고 경기 외고 26.6%, 자사고 11%, 서울지역 일반고 1.7% 순이었다.

이를 고교 내신 등급으로 환산하면 서울 외고는 3.4등급, 경기 외고는 3.2등급, 자사고 2등급, 서울지역 일반고 0.5등급이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학교 간 격차가 존재하는데 전국의 모든 고교 내신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획일적으로 전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학들이 이런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역차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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