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는 “초·중등교육법의 교원 배치 기준에 따른 울산지역 중고교의 교원 법정 정원은 5485명이지만 9월 1일 현재 확보된 교원은 4315명으로 정원 확보율이 78.7%에 불과하다”고 14일 말했다. 이 같은 중등 교원 확보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위.
지난해 울산지역의 부족한 중등 교원 수는 985명이었으나 1년 만에 200여 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중등 교사 1인당 수업 시간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일부 중학교 교사는 주당 21시간이 넘는 수업을 하는데다 공문서 처리 등에 시달려 수업 연구에 어려움이 많고 교육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초중등학교의 복수교감 배치 억제와 교육청 및 산하기관의 교사 파견 억제 △학교 행정요원 확보와 잡무 감소 대책 수립 등을 울산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09년을 정점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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