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우리동네 ‘꼬마 도서관’ 문지방 닳겠네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7시 19분


‘자녀들의 손을 잡고 집 근처 마을 도서관에 가 보세요.’

짜장, 알짬, 짝꿍, 모퉁이 등 정겨운 우리말 이름을 가진 마을 어린이 도서관. 대전시내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이 같은 어린이 도서관이 7개나 있다.

이들 도서관의 크기는 90∼150m²(30∼50평)로 아담한 편. 장서는 3000∼1만여 권으로 공공도서관과 달리 동네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모퉁이도서관은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407동 맞은편에 있다. 1만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누구라도 언제든지 찾아와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만이 아니라 문화센터 역할도 한다.

중구 부사동 석교초등학교 옆에 있는 ‘알짬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벌인다.

중구 중촌동 다목적복지회관 안에 있는 짜장도서관은 학부모를 상대로 도서관 학교를 열어 자녀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11월에는 동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과 함께 떠나는’ 도토리탐험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13일에는 어린이 경제교실장터도 열었다.

올해 5월 문을 연 대전 동구 가오동 강아지똥도서관은 2000여 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다. 주민과 독지가들이 한 권 한 권 모은 것이다. 방학 때에는 하루 30∼40명, 평일에는 10여 명이 이용한다.

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주민 김철호(52) 씨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오면 책과 친숙하게 돼 있다”며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내 마을 어린이 도서관
이름위치전화번호(지역번호 042)
알짬중구 부사동 석교초교 옆283-7778
짜장중구 중촌동 다목적 복지회관 내 226-3534
짝꿍중구 목동 신협 태평지점 지하383-3330
해뜰서구 관저동 신선암 경로당 2층544-0326
모퉁이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407동 길 건너편861-6296
또바기대덕구 와동 현대아파트 105동 앞320-3060
강아지똥동구 가오동 삼익세라믹아파트 103동 앞 285-9412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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