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기상청 내사 슈퍼컴 관련 아니다”

  • 입력 2007년 10월 21일 15시 06분


기상청은 21일 슈퍼컴퓨터 도입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어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경찰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2004년 울산공항의 윈드프로파일러 2대 도입(약 15억원 규모)과 2006년 라디오존데 4300여대 구매(약 11억4천만 원 규모)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경찰이 당시 기상청 담당자들의 특정업체 비호 의혹을 내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드프로파일러는 지상 약 2.5km까지의 난기류 등을 측정하는 장비이고 라디오존데는 지상 약 30km의 고층 기상상황을 관측하는 풍선 기구다.

문제의 장비들은 모두 조달청을 통한 공개 경쟁 입찰로 구매됐으며 이 중 2004년 1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진행된 울산공항 윈드프로파일러 사업에 대해서는 탈락 업체가 입찰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5년 8월 서울고법에서 기각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사건을 내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기상청과 산하 항공기상관리본부 직원 3~4명을 최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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