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이들과 함께 범행한 변모(49) 씨를 구속하고 도주한 양은이파 부두목 강모(50)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추적 중이다.
강 씨는 1981년 범죄단체조직,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조양은 씨와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국내 최대 범죄조직 양은이파 부두목이다.
이들은 8월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텔 카지노 투자자 송모(56) 씨의 집에 찾아가 송 씨를 19시간 감금한 상태에서 폭력을 휘두른 뒤 현지 호텔 2곳의 카지노 경영권 포기 각서를 쓰게 해 60억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는 베트남에서 함께 카지노 투자 사업을 하던 이모 씨가 약속한 날짜에 투자를 하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씨는 강 씨를 비롯한 양은이파 등 폭력조직을 베트남 현지까지 동원해 송 씨에게서 카지노 경영권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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