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행자부 직원 35명과 한국전력 직원 35명이 단체 미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 직원들 중 결혼 적령기가 됐는데 결혼을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며 “최근 늦은 결혼과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행자부가 솔선수범해 직원들을 위해 ‘멍석’을 깔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6일 저녁 서울 강남지역의 한 식당에서 행자부의 남자 직원 10명과 여자 직원 25명, 한전의 남자 직원 25명과 여자 직원 10명이 집단으로 맞선을 본다.
행사 추진은 결혼정보업체 선우가 대행하며 행사 비용은 참가자들에게서 일부를 받고 나머지는 장관의 업무추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당초 다른 정부부처 공무원과 단체 미팅을 제안해 여성가족부,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등과 미팅을 주선하려 했지만 상대 부처들의 반응이 소극적이라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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