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명품 추부깻잎’ 대전 나들이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6시 42분


‘명품 깻잎’으로 불리는 충남 금산군 추부깻잎이 대전 나들이에 나선다.

금산인삼기술센터와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교수팀이 깻잎의 대중화를 위해 전통과 퓨전 깻잎 요리를 도시민에게 선보이는 것.

이 행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다.

▽깻잎의 변신=우송대 외식조리학과 교수팀은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았다.

이날 선보이는 깻잎 요리는 한식 양식 등 30여 가지. 오징어와 미꾸라지 튀김, 두부에 깻잎을 말아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만든 요리를 비롯해 돼지사골과 내장볶음, 멸치지짐에 깻잎을 가미해 향을 배게 만든 메뉴도 선보인다.

젊은 층의 입맛을 겨냥한 깻잎 돈가스와 깻잎 연어 롤 카나페, 깻잎 오믈렛, 깻잎 팬케이크도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정혜정 교수는 “깻잎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해 다양한 메뉴로 개발한 것”이라며 “다채롭게 변신한 깻잎 요리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콜제 도입한 깻잎=추부면은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 아래에 자리해 물이 유난히 맑은 곳. 이곳은 일교차가 커 깻잎이 두껍고 색깔이 진하며 향이 독특하다. 1960년대에 조직된 작목반원이 깻잎 재배를 시작하면서 전국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18개 작목반 600여 명이 전국 생산량의 20%를 생산하며 연간 7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국 최초로 깻잎 리콜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법원 앞 온돌집은 깻잎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조림이 유명하다. 주인 황영자(48) 씨가 직접 추부에서 딴 노란깻잎(단풍깻잎)을 천일염에 40일 동안 담갔다가 꺼내 삶은 뒤 다시 간장과 들기름, 고춧가루, 마늘, 청양고추, 멸치, 물엿 등을 넣고 조려 내놓는다. 손님들이 먹다 남은 조림을 싸 가기도 한다. 042-476-5678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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