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은 우암 탄생 400주년과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우암 송시열 특별전’을 23일 열었다.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 특별전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우암 문중의 전래품과 우암과 관련된 작품, 유물이 전시된다.
우암 선생의 후손들이 박물관에 기탁한 유물 760여 점 가운데 선생과 직접 관련된 9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 유물 가운데는 선생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문집 ‘송자대전’과 효종이 하사한 옷인 ‘초구’, 시집간 맏딸에게 아녀자로서 행할 도리를 적어 준 ‘계녀서’, ‘영정’ 등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은 24일과 11월 7일 ‘특별 강연’(우암 다시보기-정세근 충북대 교수)과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전’을 각각 연다.
11월부터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전시실 관람 및 괴산 화양동을 둘러보는 ‘우암 송시열을 찾아서’라는 문화답사도 한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병자호란과 궁중의례를 둘러싼 예송논쟁 등 당시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격동기 속에서 살다 간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우암학(尤菴學) 정립을 위한 작은 디딤돌을 마련키 위해 특별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043-255-163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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