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전형 비슷한 대학 골라 모의 논술-기출 문제 정리

  • 입력 2007년 10월 29일 03시 01분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수시 2-2 출제 경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면서 대학별 고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성대와 홍익대의 일부 전형처럼 학생부 100%만으로 사정을 하는 대학을 빼면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별 고사를 30∼70%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비슷한 유형의 전형요강을 가진 대학들을 묶어서 지원 전략을 세우고 2곳 정도에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를 들어 광운대와 아주대처럼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함께 대비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논술고사 출제경향

○ 대학별 출제방식 잘 살피자

대학에 따라 논술을 계열별로 분리 실시하는 곳도 있고 인문계와 자연계 통합 논술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논술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려면 각 대학이 발표한 모의논술과 1학기 수시 기출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1학기 수시부터 통합논술고사를 도입한 경기대는 제시문이 별도로 분리된 2개 문항을 출제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2시간 정도의 시간에 최대 1600자 내외의 답안을 작성하고, 자연계는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하도록 한다.

교과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1학기 수시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열 수학 문항을 모두 교과서에서 인용했다.

서강대는 모의논술을 치르거나 논술 예시문항을 발표하지 않았다. 7일 실시한 수시 2-1 논술고사를 참조해 지난해와 비슷한 유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영경제학부 논술을 특화해 인문사회학부, 경제경영학부, 자연과학부 및 공학부 논술 등 3갈래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시 2-1부터 통합논술고사를 도입한 인하대는 공통 문제와 계열 문제를 함께 출제한다.

500자 분량의 답안을 요구하는 공통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상황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의견을 요구한다.

언어논술은 80분간 1200자의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수리논술은 그래프와 도형을 포함한 제시문을 분석해 설명하는 문제, 제시문을 읽고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 답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문제로 80분간 분량 제한 없이 치러진다.

한국외국어대는 3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유형으로 13일 수시 2-1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단순한 텍스트나 통계 자료뿐 아니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사례, 논리적 도표, 그림 자료가 함께 제시돼 난도가 다소 높다.

한양대는 지역균형선발, 리더십우수자, 사랑의 실천,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업우수자 전형에서는 30%(2단계 기준), 나머지 전형에서는 50%를 반영한다.

한양대는 세 차례에 걸쳐 모의논술 고사를 실시했는데 매번 문제 유형이 바뀌었다. 인문계는 400∼1000자 내외로 약술하는 3개 문항을, 자연계는 3차 모의논술 고사의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구술 출제경향

○ 난도 상당히 높아 마무리 잘해야

면접구술고사는 표현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문제의 수준이나 사고의 영역이 논술과 유사하다.

논술과 달리 가이드라인의 제한을 받지 않아 영어, 수학, 과학, 언어, 사회 등 다양한 교과적인 지식을 물을 수 있어 난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면 기출 문제를 반드시 확인해 맞춤형 대비를 해야 한다.

단국대는 면접 답변 준비 시간이 20분으로 비교적 길고, 반영 비율도 60%로 높다. 인문, 자연계열 모두 영어 면접을 실시하고 계열별로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고교 교과 과정과 연계해 측정한다.

영어면접은 영어 제시문을 읽고 해석하는 문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문에서 찾아내는 추론 문제, 영어로 된 질문을 해석하여 영어로 답하는 문제로 진행된다.

인하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발표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험생들은 ‘수학, 물리’와 ‘수학, 화학’으로 구성된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2인 1조로 평가를 받는다. 여러 개의 질문지를 교대로 선택하고 주어진 발표 자료 준비 시간(10분) 내에 선택한 질문에 대한 발표 내용(풀이 과정)을 A4용지에 작성해야 한다. 수학은 수학Ⅱ, 물리와 화학은 Ⅰ 수준으로 출제된다.

풀이 과정을 중요시하므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풀이 과정에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발표 평가라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한 만큼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표현력을 높여야 한다.

명지대의 면접은 학부(과)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와 학업 능력 평가로 이뤄진다.

면접 전에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면접 기초 자료 작성 시간을 25분 정도 주고 주요 사회 이슈를 다룬 주제에 대해 약식으로 논술하게 한다. 이를 기초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수험생의 지원동기, 학업계획, 전공과 관련된 사회 이슈 등에 관해 질문한다.

학업 능력 평가는 어휘와 간단한 작문 능력을 평가하는 영어 이해 능력과 전공 관련 학업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전공 관련은 학교 홈페이지에 최근 5년간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의 1단계를 통과한 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영어 면접과 계열별 특성을 감안한 전공적성면접으로 진행된다. 인문계열은 영어 제시문을 읽고 해석하는 문제와 지원동기를 포함해 수험생의 가치관을 묻는 기본 소양 평가형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문제보다는 사회문화적인 기본 개념과 가치관에 대해 묻는다.

자연계열은 기본 소양 평가형 문항 외에 수리형 제시문을 주고 수학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전공적성 문항이 있다.

적성검사 출제경향

○ 광운대 언어 수리 추리 지각력 검사

광운대는 일반전형과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치른다. 검사 영역은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으로 전공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다른 대학과 유사하다.

60분간 100문항을 풀어야 하며 오답에 대해 0.5점을 감점한다. 오답에 대한 감점이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문제 풀이와 표기가 중요하다.

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기출 문제뿐 아니라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다른 대학의 기출 혹은 모의, 예시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시계를 옆에 두고 문제를 푸는 실전 연습이 가장 효과적이다.

각종 혜택 챙겨보자

○ 일부 전형 파격적 장학금 혜택

대학에 따라 일부 학과나 전형 요소에서 장학금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곳들이 있다. 본인이 유리한 전형이라고 판단되면 이들 대학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한성대의 경우 학교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지역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22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육성 전형에서 장학금 지원 혜택이 있다. 학생부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선발하는데 백분위 성적 10% 이내인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 학생들이 재학 중 평점 평균 3.8학점 이상을 유지하면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적극 지원할 만하다.

죽전 센트로캠퍼스에서 2-2 전형을 실시하는 단국대도 신입생 장학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모집단위별로 모집 인원의 10%에게 지급되던 성적우수장학금을 모집인원의 20% 이내로 늘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수시 2-2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 및 내용
대학별고사유형 대학 전형유형 전형방법(%) 전형일
논술 경기대 일반전형 학생부 50+논술 50 12월 1, 2일
서강대 학업우수자 학생부 40+논술 60 12월 1, 2일
인하대 논술우수자 ·인문: 학생부 70+논술30
·자연: 학생부 85+논술 15
12월 2일
한국외국어대 외대 프런티어Ⅱ
·1단계 : 논술 100(5배수 선발)
·2단계 : 1단계성적 50+면접 50
11월 25일
한양대 리더십우수자 학생부 50+논술 50 12월 1, 2일
학업우수자 ·1단계 : 학생부 100(5배수)
·2단계 : 학생부 70+논술 30
면접
(심층면접)
단국대 일반전형 학생부 40+면접 60 11월 24, 25일
명지대 일반전형 ·1단계: 학생부 100(5배수)
·2단계: 학생부 66.7+ 면접 33.3
12월 8일
한국외국어대 외대 프런티어Ⅱ ·1단계: 논술 100(5배수)
·2단계: 1단계 성적 50+면접50
1단계: 11월 25일2단계: 12월 8일
인하대 발표평가전형 ·1단계: 학생부100(5배수)
·2단계: 학생부 70+면접30
12월 9일
적성검사 광운대 일반전형,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전형 학생부 70+전공적성 30 12월 9일

성적 유형별 지원 전략
성적 유형지원 전략유리한 대학 및 전형
학생부 성적만 우수할 경우학생부 중심 전형을 집중 공략한다. 단,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서울시립대 ‘서울시소재고교학력우수자전형’숙명여대 ‘전공적성우수자전형’, 인하대 ‘학생부우수자전형’한성대 ‘학업우수자전형’, 홍익대 ‘수학능력우수자전형’이화여대 ‘학업우수자전형’
학생부와 논술, 면접은 우수하나 수능이 약할 경우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지원.경기대, 단국대, 명지대
수능과 논술은 우수하나 학생부가 약할 경우수시 2-2 지원보다 정시모집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Ⅱ 전형’
자료: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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