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2시간 길 청원~상주 50분만에 ‘쌩’

  • 입력 2007년 10월 29일 05시 28분


충북 청원과 경북 상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다음 달 중순 개통된다. 이에 따라 현재 2시간 정도 걸리는 청원∼상주 구간의 차량 운행시간이 5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청원상주건설사업단에 따르면 2001년 1조4116억 원을 들여 착공한 청원∼상주(80.5km) 고속도로가 현재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 갈림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 갈림목을 연결하는 이 노선이 완공되면 차량 운행시간이 70분 줄어들고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담 등으로 연간 23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도로는 2009년 개통되는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이어지고 경북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와도 연결될 예정이어서 중부권 동서를 가로지르는 축을 형성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청원 나들목에서 우회할 경우 충북 청원∼경북 김천 구간의 운행거리가 10km가량 줄게 돼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갈라지는 회덕 갈림목 주변의 상습 정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업단은 이용객 편의와 지역개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의, 회인, 보은, 속리산, 화서, 남상주 등 6곳에 나들목을, 문의, 속리산, 상주 등 3곳엔 휴게소를 설치했다.

또 안개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국내 최초로 낮은 조명(지상 1.5m)과 난간 조명등을 설치했으며 야생동물 이동로 11곳과 어도(魚道) 등도 갖췄다.

이 구간은 산악지역이 많아 13곳의 터널(7km)과 110곳의 교량(15.1km)이 설치되는 등 전체 구간의 30%가 구조물로 이뤄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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