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꿈꾸세요, 이루어집니다”

머시드 캘리포니아大강성모 총장, 대구가톨릭大강연

“꿈을 꼭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실력을 쌓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대 강성모(62·전자공학 박사·사진) 총장은 26일 대구가톨릭대 초청으로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내 삶을 지탱하는 모토”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총장은 올해 1월 미국 전역에서 지원한 쟁쟁한 후보 60여 명을 제치고 머시드 캘리포니아대 제2대 총장으로 뽑혔다.

미국의 4년제 주요 대학에 한국인 총장은 처음이어서 교민 사회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은 쾌거라며 반겼다.

그는 “대학생 때는 지구촌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느낄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나’와 다른, ‘한국’과 다른 생각과 문화를 접할수록 자신의 꿈을 이뤄 가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 분야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정보화 시대가 발전할수록 이공계 분야는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학들도 행정이 복잡하고 전문화되면서 총장이나 대학본부에 이공계 교수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

강 총장은 머시드 캘리포니아대를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새로운 꿈이라고 덧붙였다.

머시드 캘리포니아대는 캘리포니아 중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부근에 있는데 2005년 9월 개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