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건(55·사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제11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내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정 부사장을 신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추천했다”며 “다음 달 초 이사회를 통과하는 대로 정 부사장이 연구원장에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자리는 9월초 제타룡 전 원장이 사임한 뒤 두 달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정 부사장을 이 연구원의 원장으로 발탁하기 위해 오 시장은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오 시장은 정 부사장을 추천하면서 “시정연을 민간기구와 경쟁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연구조직으로 만들려면 민간에서 훌륭한 성과를 올린 인재가 필요하다”며 “정 부사장은 민간 연구기법을 도입해 시정연을 젊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설립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장단기 정책 개발을 뒷받침하는 서울시의 ‘싱크 탱크’로 전체 연구원은 69명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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