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 속의 원어민 강사와 대화를 주고받는 ‘화상영어’를 3개월째 수강하고 있는 최현준(초등학교 5학년) 군의 말이다.
○ 1대1수업과 비슷한 효과
전화영어에 이어 최근 화상영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화상영어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이다. 초기에는 낯선 상대방을 보면서 수업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익숙해지면 1 대 1 수업과 비슷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자유롭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메신저 등 다양한 보조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발음교정 효과가 뛰어나고, 컴퓨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적, 시간적 제한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회사원 이경민(34·국민은행 과장) 씨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표정과 입 모양을 보면서 말하게 돼 잘못된 발음의 교정 효과가 뛰어나다”며 “실시간 채팅으로 틀린 단어와 표현을 곧바로 지도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말하기와 쓰기 훈련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 업체마다 프로그램 다양
업체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 신청에 앞서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능률교육은 KT와 함께 ‘헬로-et’(www.hello-et.co.kr)를 운영하고 있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안정된 기술과 능률교육의 멀티미디어 학습 프로그램이 결합돼 있다.
와우잉글리시(www.wow-english.co.kr)는 개인별 취약한 부분을 집중학습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지잉글리시(www.ezienglsh.co.kr)는 호주 ESL자격을 지닌 강사들을 활용해 현지 외국인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커리큘럼을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크앤리슨(www.talknlisten.co.kr)은 관용어구 표현과 단어암기에 집중된 수업을, 브이티씨(www.onlinevtc.com)는 북미 대학 출신 강사를 통해 캐나다 현지와 연계된 랭귀지 스쿨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월 수강료 7만∼18만 원
화상영화의 월 수강료는 주 2, 3회 30분 안팎의 수업에 7만∼15만 원 선. 원어민 강사의 국적과 시간에 따라 수강료가 달라진다.
가격과 서비스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컴퓨터 캠코더’(웹캠)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전송과 채팅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상영어에서는 안정된 서비스와 강사의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칫 화상의 질이 떨어지거나 자격 미달의 강사를 선택하면 적지 않은 돈을 내고도 만족도가 떨어지기 쉽다.
화상영어는 메신저 등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이 활용되기 때문에 사전에 샘플로 꼭 체험한 뒤 신청하는 것이 좋다. ▶dongA.com에 동영상
화상영어 프로그램 | ||
이름 | 주요 강사의 국적 | 월 수강료 |
능률교육-KT(www.hello-et.com) | 필리핀 | 주 3회 12만 원 |
와우잉글리시(www.wow-english.co.kr) | 〃 | 주 5회 18만 원 |
이지잉글리시(www.ezienglish.co.kr) | 호주 | 주 2회 15만 원 |
CMS SpeakENG(www.cmsonline.co.kr) | 미국 | 주 2회 16만 원 |
토크앤리슨(www.talknlisten.co.kr) | 필리핀 | 주 5회 12만 원 |
vtc(www.onlinevtc.com) | 북미 대학생 | 주 2회 11만 원 |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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