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에 ‘국제결혼 가정’ 지원센터

  • 입력 2007년 10월 30일 06시 54분


광주시가 국제결혼 등으로 급증하는 다문화(多文化) 가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국립 다문화 가정센터’(가칭) 설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광주시는 29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쉼터, 연수, 문화체험 시설 등을 갖춘 ‘다문화 가정센터’ 건립을 국비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용지 5만여 m², 건축 면적 2만6000여 m² 규모로 국비 1064억 원을 들여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이주 여성에게 법률, 의료 지원 등을 해줄 종합지원관을 비롯해 다문화 체험장, 언어소통관, 생활정보관, 여가시설 등을 갖출 예정.

또 부부사랑관, 새터민(탈북자)관과 아시아관, 유럽관 등 다양한 외국 문화 체험장, 이주자 남편에 대한 언어, 문화교육 등을 맡을 교육관도 건립된다.

시는 올해 초 여성가족부에 센터 건립 계획을 건의하고 최근 세부 용역을 마친 상태.

현재 광주지역 결혼 이민자 가족은 2500여 명, 외국인은 15개국 8800여 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결혼이민가족 민관 연구동아리’ ‘결혼이민가족지원 자문 전문가 그룹’ 등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5월 세계여성포럼 때 장하진 여성부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앞으로 관련 전문가, 시의회, 시민단체 등으로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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