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는 많은 학생과 직장인의 출퇴근길을 돕는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버스 앞자리에 앉은 승객은 이동 중 내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버스 운전사들의 운전 습관 때문이다. 급정거 급출발이야 이제는 익숙해졌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릴 때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는 기본이다. 버스를 몰면서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귀이개로 귀를 후비는 운전사도 있다. 앞 차의 운전 미숙을 비난하는 욕설은 출근길 승객 모두를 불쾌하게 한다.
운전사들이 새벽부터 심야까지의 운전에서 받는 심한 스트레스는 이해한다. 하지만 혼자 타고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40명 이상의 목숨이 달려 있는 버스다.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시민으로서 좀 더 조심스럽고 배려 있는 운전을 기대한다.
심지현 인천 계양구 작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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