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한나라당 의원은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초래해 주택시장의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의 주택 공급은 연평균 6만6000채로 김영삼 정부(9만5000채), 김대중 정부(9만3000채)의 70% 수준에 그쳤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주택 공급 실적 역시 연평균 21만2000채로 김영삼 정부(27만5000채), 김대중 정부(26만2000채)에 크게 못 미쳤다.
윤 의원은 “현 정부는 연평균 51만8000채의 주택 공급을 계획했지만 계획 대비 92%에 불과한 47만6000채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서 “현 정부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러한 공급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금과 같은 공급 부족이 누적되면 향후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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