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조선 의적 홍길동을 애니메이션으로”

  • 입력 2007년 11월 2일 06시 43분


전남 장성군이 조선시대 의적 ‘홍길동’을 소재로 한 TV 시리즈 만화를 제작, 방영한다.

장성군은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홍길동 홍보대사인 가수 장나라, 앨범제작에 참여한 나몰라패밀리,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V 시리즈 만화 ‘홍길동 어드벤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초대형 환타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총 26편의 시리즈물은 12월부터 SBS TV를 통해 방영된다. 회당 분량은 30분.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을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물은 당시 시대정신을 상징하고 있는 홍길동을 중심으로 무술과 도술의 세계를 환상적인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지방자치단체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함께 TV 시리즈 만화를 만든 것은 장성군이 처음이다.

장성군은 TV 상영을 계기로 OST 음반, 팬시, 인형, 문구류, 완구류 등 총 50종의 캐릭터 상품과 DVD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을 별도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홍길동 스토리텔링 개발, 홍길동(판소리, 연극, 뮤지컬)경진대회, 홍길동 무술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장성군은 소설속의 인물인 홍길동이 1460년 조선 연산군 때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을 1997년 연세대 국학연구원으로부터 고증 받고 매년 홍길동 축제를 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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