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 대성병원 신형철 원장 연해주 동포 무료치료

  • 입력 2007년 11월 2일 06시 54분


“따뜻한 고국의 정을 안고 가셔야지요….”

강원 횡성군 횡성읍 입석리 대성병원 신형철(49) 원장이 고국을 찾은 연해주 동포 2명의 질병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어 화제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113명은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춘천시 강릉시 등을 방문했다.

신 원장은 이들 중 마리아 최(77) 씨와 루드밀라 황(58) 씨가 기관지염 등으로 고생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29일 선박편으로 러시아로 되돌아가려던 최 씨와 황 씨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해 주고 있다.

최 씨는 “생활이 어려워 그동안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이렇게 모국에서 치료를 받게 돼 너무 고맙다”며 “고국의 따뜻한 정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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