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횡성읍 입석리 대성병원 신형철(49) 원장이 고국을 찾은 연해주 동포 2명의 질병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어 화제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113명은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춘천시 강릉시 등을 방문했다.
신 원장은 이들 중 마리아 최(77) 씨와 루드밀라 황(58) 씨가 기관지염 등으로 고생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29일 선박편으로 러시아로 되돌아가려던 최 씨와 황 씨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해 주고 있다.
최 씨는 “생활이 어려워 그동안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이렇게 모국에서 치료를 받게 돼 너무 고맙다”며 “고국의 따뜻한 정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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