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반경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예식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고가사다리차를 타고 외장공사를 하던 송석의(47) 김근호(44) 이종설(30) 씨 등 인부 3명이 추락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 바깥쪽 30여 m 높이에서 유리창 설치작업을 하던 송 씨 등은 사다리를 끌어올리는 체인이 끊어지는 바람에 작업대에서 튕겨 나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사다리를 끌어올리던 중 갑자기 체인이 끊어졌다”며 “그 충격으로 작업대 안전문의 나사가 빠지면서 인부들이 문 밖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끊어진 체인을 현장에서 수거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 관계자와 현장책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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