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오수)는 5일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자수서를 냈다”며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서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진술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의 진술서에는 급전이 필요해서 김모 씨에게 돈을 빌렸고 김 씨가 채무변제 대신 딸의 편입학을 매우 강하게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대는 편입학과 관련해서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 서둘러 돈을 모아 되돌려 줬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씨는 1일 검찰 조사에서 “2억 원은 연세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돈이며 빌려 준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 씨의 진술서를 검토한 뒤 최 씨와 김 씨를 소환해 돈이 오간 경위와 편입학 청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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