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조종사 왕모 소령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다른 조종사 최모 대위 등 21명이 다쳐 국군수도통합병원과 홍천 국군철정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헬기 파편이 주변으로 흩어지면서 활주로 인근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승합차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호국훈련에 참가해 이날 오후 7시경 양구 육군 모 부대 비행장에서 40여 대의 헬기로 인제의 작전지역에 병력을 투입하는 공중강습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헬기가 잇달아 이륙하면서 충돌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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