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인질극 40대, 경찰이 쏜 총맞고 숨져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남부동 앞 편의점에서 여자 종업원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김모(40) 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실탄 2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 씨가 거듭된 투항 권유에도 경찰에게 계속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어 먼저 공포탄을 발사한 뒤 김 씨의 허벅지를 향해 실탄을 쐈다”며 “총기사용규칙에 따라 대퇴부 이하를 겨냥했고 병원에도 신속히 옮겨 과잉 대응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9시 40분경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편의점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타고 양산으로 도주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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