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가장 많은 사람이 ‘전주비빔밥’을 꼽고 전국에 지명이 들어가는 음식점 상호 가운데 ‘전주식당’이 가장 많다는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음식도 돈 따라 가는 법.
인구가 줄고 지역 경제가 쇠퇴하면서 전주 음식의 명성도 예전 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주시가 한국음식의 본향이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음식 축제를 연다.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전주 천년의 맛 잔치’.
주 행사는 화산체육관에서 열리지만 천막이나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시내 190개 모범음식점이 모두 행사장이 된다.
전주의 3대 대표 음식인 비빔밥과 한정식, 콩나물국밥을 순회하는 ‘음식명소를 찾아서’와 천년전주 맛과 멋 투어가 열리고 유명 인사와 전주음식을 함께하는 명사와의 만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유명 한정식 집 10여 곳에서 순회 국악공연이 열리고 전국의 식도락가 100명이 초대돼 전주 맛 집을 순례하고 음식 맛을 모니터링 한다.
한식의 재발견 코너에서는 학교급식경연대회와 한식퓨전요리경연대회, 도시락경연대회, 전주8미조리경연대회가 화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조리체험과 유명음식점 20곳이 조리한 이색메뉴를 시식하는 코너도 있다.
조리달인들의 수타쇼, 피자도우쇼 등 조리달인열전과 음식 UCC 콘테스트, 음식영화상영, 막걸리 시음회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국 팔도 음식과 한국음식문화전, 음식문화특강 등은 주 행사장에서 열린다.
별도 행사로 열리던 한옥마을김장잔치가 함께 열리고 다가동 차이나거리에서는 중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제1회 ‘감미 차이나’ 문화축제도 곁들여진다.
화산체육관에서 주요 음식점과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63-277-2517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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