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조 씨 등의 소개를 받고 군 훈련 중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챙긴 전·현직 군인 90여 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부대 준사관 출신인 조 씨 등은 2004년부터 보험판매원으로 활동하며 특수부대 현역 준사관 김모(33) 씨 등 40명을 장해보험에 가입시킨 뒤 군 생활 중 다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여 곳의 보험사로부터 60여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등은 전·현직 군인들에게 접근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게 해 주고 국가유공자로 평생 혜택을 받게 해 주겠다”고 꾀어 보험사기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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