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중국-대만 노선 운항… 서해안시대 관문 역할
고속도로 개통 무안∼나주 30km 완공… 소요시간 20여분 단축
8일은 광주 전남이 미래로 도약하고 상생발전의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었다.
광주 전남의 신성장 동력이 될 공동혁신도시가 첫 삽을 뜨고 환황해권 거점공항이 될 무안국제공항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혁신도시 착공과 무안공항 개항이 낙후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시 금천면 동악리 혁신도시 터에서 오후 3시 ‘빛과 물이 하나 되는 상생의 터전’을 주제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기공식이 열렸다.
한국전력 등 17개 공공기관이 2012년까지 이전할 나주 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두 시 도가 함께 조성하는 공동혁신도시 모델.
이전대상은 한전 등 에너지 분야 4개, 농촌공사 등 농업분야 4개, 지식정보센터 등 정보통신분야 5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분야 4개 등이다.
한국토지공사와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는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 726만 m²에 행정, 미래전략산업, 관광레저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인구 5만 명 규모의 미래형 명품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용지면적 2567m²에 3056억 원이 투입됐고 2.8km의 활주로 1개, 항공기 9대의 계류장, 2000여 대 규모의 주차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췄다.
건설교통부의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 끝나는 2010년이면 활주로가 3.2km로 확장되고 계류장도 14면으로 늘어난다.
국제선은 무안에서 중국 상하이와 창사 등 주 9편이 운항되고 12월부터 대만에서 중국을 잇는 환승 노선인 동방항공과 대만 부흥항공이 주 28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내년 6월 광주∼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이전하게 된다.
개항과 함께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의 일부인 나주∼무안 간 30.4km도 이날 개통돼 나주나들목에서 무안공항까지 시간이 20여 분 단축되고 연간 2068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금호고속은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광주와 목포에서 무안공항을 연결하는 신규 고속버스 노선을 9일부터 각각 하루 4회 운행한다.
요금은 광주∼무안공항 4800원, 목포∼무안공항 3300원(무안읍∼공항 1300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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