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외고입시 Q&A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 경기지역 외고 2009 대비전략

기본개념 응용 문제 많을듯

교과서 내용 철저히 익혀야

영어는 속독속해능력 필요

어휘력 강화에도 힘쓰도록

Q: 2008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의 학업적성검사 문제 출제경향을 분석해주세요.

A: 경기지역 외국어고의 학업적성검사 문제를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서 분석해보겠습니다.

① 특별전형 문제 분석

3일 동두천외고의 일반전형 합격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2008학년도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일반전형의 모든 일정이 마감되었습니다. 10월 20일 실시한 특별전형 학업적성검사에서 창의사고력 영역은 수학적 개념이 중요했으며, 언어의 경우 지문의 절반 이상이 중학 교과 지문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영어 독해는 학업적성검사 3개 영역 중 출제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어휘수준이 높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외고에서 수리 사고력을 측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 창의사고력 영역에서는 수학적 계산력보다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이야기 등을 이용한 장문형 문장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습니다.

외대부속외고는 지도에 주어진 세 지역의 무게중심과 지역명을 묻는 문제로 사회교과 지식이 필요했으며, 명지외고는 주어진 풍경의 성질을 파악하는 문제를 내서 수학적 개념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했습니다. 안양외고는 편드 수익률을 계산하여 특정 펀드의 순이익률을 구하는 문제를 출제해, 학생들이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으나, 한두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고양·과천·김포외고 역시 중학교 교과 개념을 알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영어 독해는 김포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외고에서 모두 지문의 길이, 문제 형태 등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김포외고는 전년도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2배로 늘어났으며, 남북 정상회담, 별의 일대기 등 시사,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담긴 지문을 출제해서, 문제풀이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 외 외고에서는 대부분 토플형, 수능형의 익숙한 유형을 출제했으며, 어휘력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영어 듣기는 외대부속외고, 명지외고에서만 실시되었습니다. 외대부속외고는 듣기형 독해 문제가 출제되어 어렵다는 학생이 많았고, 명지외고는 수능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으나 수능보다 어렵고 지문의 길이도 길었습니다. 외대부속외고, 명지외고 모두 어휘 수준과 지문 길이, 들려주는 속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언어는 주로 교과서에서 지문을 출제해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교과서 보충·심화학습의 문학, 비문학 지문이 많았으며, 문제는 주로 수능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문법은 생활국어에서 출제되었습니다.

② 일반전형 문제 분석

일반전형은 10월 30일에 실시했으며, 경기지역 외고가 공동 문제와 개별 문제를 혼합한 방식으로 출제했습니다. 창의사고력은 중학교 수준의 문제로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했으며, 언어는 문법 및 어법에 대한 이해, 영어독해는 속독속해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사고력 문제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문장제 문제, 대화형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평소 이런 문제를 많이 접해서 문장 안에서 조건을 찾아내고, 이를 문제 해결에 논리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과천·외대부속·김포외고 공동 문제로 소득에 대한 기본세와 누진세 계산법을 알려 주고 조건에 대해 기본세와 누진세의 차를 구하도록 한 문제처럼 사회 교과와 연계된 사고력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또 명지·김포·고양외고 공통 문제 가운데는 A4 용지 한 장 정도 분량의 문제가 나와 조건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까다로웠습니다.

영어 독해는 20문항 내외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특별전형과 마찬가지로 수능형 문제와 토플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었습니다. 어휘수준, 문제형태, 들려주는 속도 등이 대체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으나, 지문의 길이는 다소 길어져 주어진 시간 안에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외대부속외고의 경우 전년도 Part 4가 Flex 유형이었으나, 올해에는 듣기와 독해가 혼합된 형태였으며, 문제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언어는 대부분의 외고에서 지난해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 시간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문법 문제가 많이 출제됐으나, 특별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서 생활국어에서 출제되었기 때문에 교과서를 충분히 학습한 학생이라면 까다로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③ 2009학년도 대비전략

2009학년도에도 올해의 출제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년에 경기지역 외고를 준비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교과서를 철저히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 출제된 문제를 보면, 창의사고력은 선행·심화 문제가 배제되고, 교과서 기본 개념을 이용해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으므로, 이런 유형을 평소에 많이 접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언어 또한 교과서 심화·보충 학습 단원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직접 읽어보거나,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다른 작품들을 접해봐야 합니다.

영어는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속독속해 능력을 기르고 어휘력을 강화한다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잠원 영재교육센터원장

▼2008학년도 서울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전략

이지논술(www.easynonsul.com)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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