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前총장 연대 편입학 비리관련 소환 검토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연세대 정창영(64) 전 총장 부인 최모(62) 씨의 편입학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오수)는 정 전 총장의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가 정 전 총장과 함께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 공모한 사실을 밝혀야 최 씨를 사법처리할 수 있다”며 “정 전 총장을 소환하고 학부모 김모(50) 씨를 다시 소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 씨가 편입학 청탁을 했더라도 정 전 총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최 씨는 총장 부인으로서 혼자 청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김 씨를 속인 것이 아닌 만큼 사기로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 씨는 9일 검찰 조사에서 김 씨에게 돈을 받고 치과대 학장에게 김 씨 딸의 편입학을 부탁한 것은 인정했지만 남편인 정 전 총장의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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