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호(40) 선장, 이송렬(47) 총기관 감독, 조문갑(54) 기관장, 양칠태(55) 기관장 등 마부노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의 집은 모두 부산이다.
한 선장의 부인 김정심(48) 씨 등 선원가족 3명과 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 관계자 2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13일 오후(현지 시각) 예멘 남부 아덴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13일 낮 아덴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원들과 반년 만에 상봉하게 된다.
김 씨는 “남편을 다시 만난다는 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해적들의 위협과 굶주림을 견뎌 내고 무사히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마부노호 선원들은 현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17일경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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