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수서를 잇는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의 일부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성남시는 최근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분당구 이매동 매송 지하차도와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까지 1.88km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하화된 도로의 지상 공간에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는 하루 평균 통행량이 16만5000대에 이르고 주요 지점의 소음 수준이 기준치를 넘어 지난해부터 지역 주민들이 지하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성남시는 총 2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한국토지공사 등 판교신도시 공동시행기관과 분담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성남시는 사업비 문제가 해결되면 지하도로를 2009년 착공해 2012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를 이용해 분당, 경기 용인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많아 공사 기간 중에는 엄청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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