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황톳길 달리며 삼림욕까지 즐기세요”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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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며 낙엽이 떨어지는 숲속 황톳길을 달리는 신개념 고품격의 마라톤 대회가 국내 최초로 대전에서 열린다.

지역 소주 제조업체인 ㈜선양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대덕구 계족산 숲속 황톳길에서 ‘선양 피톤치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붉게 물든 계족산의 단풍과 대청호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면서 달리는 ‘경관 마라톤’이자 숲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건강을 다지는 ‘복합 치료 마라톤’이다.

피톤치드란 나무에서 발산되는 항균 물질. 삼림욕을 하는 이유도 이 물질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마라톤 코스는 42.195km와 29.195km, 16.195km 등 3개 구간이며 서바이벌 타임을 적용한다.

마라톤 코스마다 음향시설을 설치해 거리와 지형에 따른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나 신체 상태에 맞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를테면 참가자들이 지칠 만한 코스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체력을 유지하고 뛸 만한 코스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준다는 것.

오카리나와 전통북, 사물놀이, 브라스밴드, 치어리더 등을 동원해 대회의 흥도 돋운다.

완주할 경우 완주 메달과 함께 완주한 사람의 사진이 들어간 기념 소주병을 특별 제작해 지급한다.

참가비는 2만 원. 젊은 층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대에게는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042-537-2051, www.phytoncidemarathon.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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