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농특산물, 러 ‘오일머니’ 공략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7시 31분


충북의 농특산물이 러시아 시장을 두드린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업체로 구성된 농특산품 해외 시장 개척단이 14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충북도가 농특산품으로 러시아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일과 화훼, 쌀, 기능성 식품 등을 수출하는 이들 업체는 러시아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 상담회를 갖는 한편 도매시장과 유통 체인점 등을 방문해 시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세계 원유 생산 1위국인 러시아는 최근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오일 머니’가 두둑해져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농산품 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새로운 농산품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는 9월까지 미국과 베트남 등에 1억4200만 달러의 농특산품을 수출했으며, 러시아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으로 올해 목표치인 1억9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제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러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며 “다음 달에는 슬로바키아에서 농특산품 판촉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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