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과 학생 25명은 16일 경북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서 재소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루나틱’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 교도소에서 뮤지컬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공연 준비를 위해 학생들은 대부분 가을 야유회 등을 포기하고 3개월 동안 땀을 흘리며 연습을 해 왔다.
뮤지컬 ‘루나틱’은 정신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시각으로 정상인의 처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 대학 학생 김나라(21·여) 씨는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코믹하고 박진감 있게 꾸몄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 이어 경북 상주(21일), 의성(26일), 문경(29일), 울릉(12월 1일) 등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이 작품을 공연할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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