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멸종위기 검독수리, 5년만에 천수만 비행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6시 37분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월호 인근에서 희귀 맹금류인 검독수리(Golden Eagle)가 발견됐다.

서산시는 18일 천연기념물 제243-2호인 검독수리 1마리가 14일 천수만 간월호 인근 야산에서 철새 모니터링 요원 조흥상(44) 씨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검독수리는 검정 깃털에 몸길이가 80cm가량으로 양쪽 날개 밑 부분에 정사각형 모양의 흰색 깃털이 돋아나 있어 일반 독수리와 구별된다.

황새목 수릿과 조류인 검독수리는 아시아, 미국, 유럽 등이 주서식지로 국내에서도 일부 번식된 기록이 있지만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될 만큼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조 씨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맹금류 철새들의 개체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천수만에서 검독수리가 발견되기는 2002년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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