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 14개 종목 34개 대회가 양구에서 열려 선수와 임원 가족 등 연인원 5만8000명의 외지인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75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거뒀고 부수적으로 2만여 명의 전지 훈련단이 찾아 26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가 열린 날도 이틀에 하루꼴인 총 174일.
이 때문에 인구 1만1000명인 양구읍내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변 관광지들이 덩달아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많은 외지인이 찾으면서 ‘전방지역은 위험한 곳’이라는 접적지역 이미지를 벗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청정 관광지를 홍보하는 기회도 되고 있다.
양구에서 올해 열린 대회는 2개 빙상대회를 비롯해 축구 5, 펜싱 4, 테니스 9, 역도 4, 체조 2개, 유도 레슬링 게이트볼 정구 마라톤 패러글라이딩 당구 서바이벌 등으로 종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장형순 체육진흥담당은 “스포츠대회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해 지역홍보와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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