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공공정책연구소는 최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회 공공디자인문화포럼 대표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과 박맹우 울산시장, 정정길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에코폴리스, 아름다운 울산 만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디자인 서울 총괄본부 관계자가 ‘소프트 서울!’이란 주제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디자인 정책을 소개했다.
울산대 공공정책연구소 이달희(정책대학원 교수) 소장은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에코폴리스’로 탈바꿈 중인 울산이 도시 이미지와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디자인 생태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16일간 울산시를 상대로 감사를 벌였던 정부 합동감사반은 “울산시에는 도시디자인을 전담하는 부서도 없고 도시디자인 정책도 미흡한 상태”라며 “도시디자인을 전담할 조직을 단계별로 설치하고 전문가를 정책자문관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산대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는 최근 “정류장 시설물조차 설치 시기와 담당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게 울산 도시디자인의 현주소”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울산의 색채, 서체와 같은 도시 디자인의 기본 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시 하동원 행정부시장은 18일 “공공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아름다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